2025년 4월 22일, 미국 증시는 또다시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나스닥은 하루 만에 2.6% 하락했고, S&P 500은 2.4% 하락하면서 최근 고점 대비 무려 16% 가까이 밀려났습니다. 갑작스러운 이 하락의 배경에는 여러 가지 복합적인 요인들이 얽혀 있었습니다.
1. 트럼프 대통령의 연준 압박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연방준비제도(Fed)의 파월 의장을 강하게 비판하며 연준의 정책에 공개적으로 개입하고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대통령이 파월 의장을 교체하려 할 수 있다는 관측까지 나오는 상황입니다.
이런 정치적 압박은 시장에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으며, 국채 수익률 상승(최대 4.40%)과 달러 약세로 이어졌습니다. 연준의 독립성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심리를 악화시켰다는 분석입니다.
2. 기업 실적에 대한 우려
모건스탠리는 미국 기업들의 실적 전망이 팬데믹 이후 가장 큰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밝혔습니다.
고금리, 무역 리스크, 경기 둔화 등이 겹치며, S&P 500 기업들의 주당순이익(EPS) 전망은 연초 11.4%에서 6.9%로 대폭 하향 조정된 상황입니다.
실적 시즌을 앞두고 투자자들은 한층 더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3. 고율 관세 정책과 무역 긴장 고조
트럼프 대통령은 '해방의 날(Liberation Day)'을 선언하며 EU 제품에 20%, 중국 제품에 최대 104%의 고율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의 평균 관세율은 22%에 달하며, 이는 19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글로벌 무역 긴장은 다시 고조되고 있으며, 이는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 물가 상승) 우려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4. 기술주 급락과 전반적인 투자심리 악화
테슬라, 엔비디아 등 대형 기술주의 주가가 급락하면서 나스닥 지수 전체를 끌어내렸습니다.
고금리 환경과 기업 실적 둔화 우려가 겹치며 기술주에 대한 매도세가 강화됐습니다.
S&P 500 역시 고점 대비 16% 가까이 하락하며 약세장 진입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이번 미국 증시 하락은 단순한 조정이 아니라, 정치적 불확실성, 기업 실적 악화, 무역 긴장, 금리 상승 등 여러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결과입니다.
앞으로의 흐름은 연준의 정책 방향,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 그리고 기업 실적 발표에 따라 크게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냉정하게 상황을 점검하고, 단기적인 변동성에 흔들리기보다는 근본적인 펀더멘털에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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