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엔비디아의 AI칩 중국 수출 규제? 엔비디아 주가 폭락할까

최근 미국 정부가 엔비디아(Nvidia)의 인공지능(AI) 칩에 대한 대중국 수출 규제를 한층 강화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번 조치로 약 55억 달러(한화 약 7조 5천억 원)의 매출 손실을 입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https://www.aitimes.com/news/articleView.html?idxno=164160

 

미국의 수출 규제, 왜 강화됐나?

미국 정부는 중국이 첨단 AI 칩을 군사 기술과 슈퍼컴퓨터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는 우려를 지속적으로 제기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이미 규제를 피하기 위해 성능을 일부 제한한 엔비디아의 AI 칩 ‘H20’ 모델까지도 이번에 수출 금지 대상에 포함되었습니다.

 

중국 시장에서 철수 위기

H20 칩은 중국 내 주요 빅테크 기업인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트댄스 등에 납품되며 상당한 수요를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미국의 이번 조치로 인해 해당 칩의 중국 수출이 무기한 중단되며, 엔비디아는 막대한 매출 타격을 입게 됐습니다.

엔비디아는 이로 인해 2026 회계연도 1분기에만 약 55억 달러의 손실을 예측하고 있으며, 이 여파로 주가는 시간 외 거래에서 약 6% 하락했습니다.

 

 

엔비디아의 대응 전략

규제가 강화되자 엔비디아는 생산 전략을 재조정 중입니다. 일부 칩 생산을 대만에서 미국 본토로 이전하고, 애리조나와 텍사스 등에 새로운 AI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또한, 규제로 인해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는 중국 내 경쟁사인 화웨이 등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며 대응 전략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글로벌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엔비디아의 중국 수출 규제는 단순히 한 기업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번 조치 이후 아시아 및 유럽의 기술주가 동반 하락했고, 불확실성 속에 금 가격은 상승하는 등 전 세계 금융 시장 전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기술 패권 경쟁의 한가운데

이번 사태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기술 패권 경쟁이 얼마나 첨예한지를 다시금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AI와 반도체는 단순한 산업을 넘어서 국가 안보와 직결된 분야로 인식되고 있으며, 앞으로도 비슷한 수출 규제와 기술 충돌은 계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